
(1) 간의 종양
- 간암
일반적으로 간에 발생하는 암은 간 자체에서 생기는 원발성 간암과 간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는 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혈관 또는 림프관을 타고 옮겨와서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으로 구별된다. 간의 해부학적인 특성상 다른 장기, 특히 배의 장기(위, 큰창자, 이자 등)에 발생하는 암의 상당수가 쉽게 간으로 전이된다. 간에 발생하는 이와 같은 모든 악성종양을 간암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간암이라 하면 간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을 말한다. 원발성 간암은 간을 구성하는 여러 세포 중 어떤 세포에서 암이 발생하는가에 따라 다시 간세포암, 쓸개관세포암, 간세포암과 쓸개관세포암의 혼합형, 그리고 육종 등으로 구별한다. 그중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과 쓸개관세포암이 가장 흔한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간암은 대부분 간세포암이다. 2014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전체 암 발생 중 7.3%로 6위를 차지했다. 간암은 그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서, 진단 후 평균 3~4개월밖에 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 특히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간경화증이 생긴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바이러스성 간경변에서 간암의 발생률이 높은 원인은 알코올성 간경변에서 간암을 동반하고 있음을 볼 때, 간경화증 자체가 간암을 잘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간암의 일반적인 증상에는 무기력 및 피로감, 오른쪽 명치부위의 통증, 배가 무겁거나 부은 듯한 느낌, 오심 및 구토, 설사 및 변비, 황달, 빈혈 등이 있다. 간암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암과 비슷한 모양인 혈관종, 양성 샘종, 재생결절 등 양성 종양과의 감별이다. 특히 혈관종은 간종양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양성종양으로, 그 예후가 좋으므로 정확한 감별을 시행하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
간세포암종의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 간질환을 들 수 있다. 간경변의 원인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간경화증 환자의 약 25%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암에 걸린 경우, 위암이나 큰창자암 등 다른 소화기암에 걸린 경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특히 40~50대에서 위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그러나 모든 간세포암이 사망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간문맥이나 가로막을 침범하였거나 또는 다른 장기로 이미 퍼진, 진행된 말기 간세포암이라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대개 6개월 이내에 사망하지만, 크기가 작은 간세포암이라면 서서히 진행되므로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오래 살 수 있고,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의 가능성도 있다. 간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성 간질환, 아플라톡신B1, 대사성 만성 간질환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B형과 C형 간염이나 이에 의한 간경화증에 의해 간세포암이 발생한다. 또한 만성 간염과 간경화증, 간세포암이 많이 발생하므로 간세포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 즉 B형이나 C형 간염과 연관된 만성 간염, 간경화증 환자, 특히 중년 이후의 남성이 경우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쓸개관암종은 일차적으로 간 속 쓸개관에 생기는 샘암종으로, 국내 발생빈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으며 간흡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쓸개관암의 경우에는 수술로서 절제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요법과 항암요법을 병용하고 있으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간모세포종은 소아의 간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주로 3세 이내에서 발생하며 전체 간암 중 5%를 차지한다.
(2) 황달
황달이란, 몸속에 빌리루빈이 과잉 축적되어 피부와 점막이 황색으로 물드는 증상을 말한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하고 파괴되어 생기는 물질로서 간에서 처리되어 쓸개즙을 통해 배설되는데, 간염이나 간경화증과 같은 간 손상이 생기면 이를 처리하고 배설시키는 기능에 이상이 일어나 황달이 발생한다. 그러나 황달은 간질환 때만이 아니고 적혈구가 많이 파괴되는 용혈성 질환 때도 볼 수 있으며, 쓸개즙이 배설되는 통로가 쓸개돌이나 암으로 막혀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빌리루빈은 탄력 섬유를 곧잘 물들게 하기 때문에 탄력 부위가 많은 부위일수록 황달이 신속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눈의 흰자위가 가장 먼저 노랗게 물들고, 다음에는 피부에 나타난다. 황달이 가벼운 증상에는 어두운 곳이나 전등 밑에서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밝은 일사광선 아래에서 보아야 증세를 알 수 있다.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피하에 쓸개즙산이 축적되어 몸이 몹시 가려우며, 몸을 긁은 후에는 피가 배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간장애가 꽤 진행된 것을 알려주는 증세이다.
- 용혈성 황달
용혈성 황달은 과잉의 혈구파괴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주로 용혈성 빈혈인 경우에 일어난다. 또 증세를 경중에 따라 구별하면, 카타르성 황달은 경도의 증세인 경우이며, 두통/권태감 외에 맥박이 느려지고, 때로는 피부가 가려워진다. 중증 황달은 위독한 증세이며, 발열, 간 부위의 격통, 혼수 등을 볼 수 있고, 급성 간위축증, 간경화증, 간암 등인 경우에 볼 수 있다.
- 간세포성 황달
간세포의 기능장애에 의한 쓸개즙 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로 급성 간염이 대표적이다.
- 폐쇄황달
폐쇄황달은 쓸개돌이나 종양 등에 의하여 쓸개관에서 창자로 유출되어야 할 쓸개즙이 쓸개관의 폐쇄에 의하여 방출장애를 일으킨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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