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창자의 선천성 기형
- 창자막힘증
창자막힘증을 보통 일레우스라고 하며, 창자 내용물의 정상적인 통과가 방해되어 정체 또는 축적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신생아 때 폐쇄로 인하여 지속적인 구토증상이 보인다. 창자막힘증의 종류는 크게 기능적 창자막힘증과 기계적 창자막힘증으로 나뉜다. 전자는 창자의 운동기능 장애로 일어나고, 후자는 창자의 기질적 병변에 의하여 유발되는 폐색/협착 때문에 생긴다. 증세로서는 복통/구토/분변이나 가스 배출의 정지 등과 함께 가벼운 발열, 구토에 의한 탈수증세, 쇼크증세 등의 전신증세를 띄게 된다.
- 메켈곁주머니
메켈곁주머니는 소화기관 기형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태생기의 난황창자관이 완전히 폐쇄되지 않는 것으로 돌창자판에서 60~100cm 정도의 돌창자벽에서 돌출된 비정상적인 주머니를 형성하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난황관의 불완전 폐쇄로 인해 일어나고 인구의 1~2%에서 발생한다. 보통 무증상이지만 영아나 아동기에 주머니에서 갑작스런 무통성 출혈이 나타나거나 창자폐쇄 증상에 의해 막창자꼬리수염의 징후로 상태가 확인된다. 또한 다른 수술 중이거나 사망 후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2) 허혈성 병변
허혈성 병변은, 순환장애에 의한 창자점막의 괴사를 뜻하며, 창자의 출혈성이나 괴사성 또는 궤양성 병변 등을 허혈성 병변이라고 한다. 혈관폐쇄나 저혈압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허혈의 정도, 기간, 이차감염의 유무 등에 의해 명칭이나 분류는 각각 다르다.
(3) 막창자꼬리염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막창자꼬리염 또는 충수염이라고 한다. 막창자꼬리염은 갑자기 배에 통증을 일으키면서 시작되는 질환으로 막창자 끝에 붙어 있는 약 10cm 길이의 막창자꼬리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흔한 증상은 앞위엉덩이뼈가시에서 배꼽에 이르는 선에서 1/3에 해당하는 맥버니점의 통증이다.
원인은 어떤 조건 아래서 장내 세균이 막창자꼬리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게 한다는 장내감염설, 인두염이나 폐렴 등을 앓을 때 세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막창자꼬리에 정착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는 혈행감염설, 그밖에 알레르기설 등이 있으나 결정적인 원인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 급성 복증을 일으키거나, 가끔 증상이 재발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재발성 막창자꼬리염이다. 막창자꼬리의 폐쇄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막창자꼬리 내의 압력을 더욱 증가시켜 정맥압의 증가 및 모세혈관 차단으로 인한 혈류의 정체 현상을 초래한다. 그리고 이곳에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급성 병소성 막창자꼬리염: 막창자꼬리염 초기에는 림프액의 순환장애로 인한 막창자꼬리 부종, 세균의 침입과 점막궤양을 보인다.
급성 화농성 막창자꼬리염: 염증 반응이 더욱 진행되어 막창자꼬리 내의 점액분비로 인하여 압력이 증가되고 혈전 형성으로 막창꼬리의 부종과 허혈을 일으킨다.
괴저성 막창자꼬리염: 염증이 더욱 심해지면 동맥혈 공급에 장애가 생기며, 조직의 괴사를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천공성 막창자꼬리염: 남아 있는 정상의 점막에서 점액이 계속 분비되는 경우에는 괴사 부위가 파열되어 천공성 막창자꼬리염을 일으킨다.
(4) 궤양잘록창자염
궤양잘록창자염은 큰창자와 곧창자의 만성적이고 발작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병이다. 궤양은 결핵이나 매독 등의 경우처럼 특이한 조직상을 보이지 않으므로, 비특이성 궤양성 염증이라고도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궤양성 변화와 함께 증식성 변화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원인으로는 감염설, 알레르기설, 아교병설, 정신신경설 등 여러 가지를 들고 있으나 결정적인 것은 없다. 증상은 급성기에는 고열, 설사, 점혈변 등이 있고, 식욕 부진까지 겹쳐 몸이 쇠약해지기 때문에 이질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만성기가 되면 열도 내리고 변도 좋아지나 1년 이내에 재발하는 확률이 높고, 급성기 증세를 나타낸다. 이러한 급성 악화를 반복할 때마다 병변은 확대되어 심하면 궤양이 잘록창자 전체로 퍼진다.
(5) 폴립
대장암이나 샘종은 그냥 눈으로 볼 때는 사마귀 같은 혹 모양인데, 이렇게 창자길 속으로 톡 튀어나와 있는 작은 혹을 폴립이라고 한다. 폴립은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큰창자에 많이 발생하며, 한국에 발표된 한 조사에 의하면 큰창자내시경을 받은 사람 10명 중 2명꼴로 폴립이 있었고, 그 2명 중 1명은 암의 전 단계인 샘종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폴립의 발생은 체질적인 면, 유전적 소인, 음식문화의 변화, 식생활습관 여러 면으로 추정될 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폴립은 증상이 없고 큰창자 내시경검사 또는 바륨관장 등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떤 폴립은 출혈, 점액분비, 창자 기능의 변화, 간혹 드물게는 배에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6) 창자의 종양
- 샘종
샘종은 건강한 부분과의 경계가 분명하며 덩이를 이룬다. 샘세포에서 분비하는 것이 많으며, 그 성질에 따라 장액성, 점액성 등으로 나누고, 절제하면 근치된다.
- 대장암
대장암은 큰창자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큰창자는 돌창자의 끝부분에서 시작하여 항문까지 이르는 장기로서 막창자, 잘록창자, 곧창자 및 항문관으로 구성되며, 평균 길이는 150cm 정도이다. 큰창자점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암이 생기지만, 암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구불잘록창자와 곧창자이다. 2014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큰창자암은 우리나라 암발생 중 12.6%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대부분이 샘암종이며, 부위별로는 크게 잘록창자암과 곧창자암으로 구분된다. 부위별 발생 빈도는 아랫부분 큰창자, 즉 곧창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약 50%로 가장 많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식이습관의 변화로 한국에서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관련 요인으로 유전적 요인, 고지방, 저섬유 음식의 섭취와 관련된 식이습관, 염증성 및 용종성 장질환 등이 고려된다. 대장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50~6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남녀의 발생비는 잘록창자암은 여자, 곧창자암은 남자에서 다소 높게 발생한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는 큰창자폴립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오랜 기간 동안 궤양성 대장염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고치기 어려운 치루에 걸린 경우 등이 있다.
임상증세는 암의 발생부위, 크기, 진행속도 및 진행 정도, 합병증의 발생 여부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로 큰창자의 오른쪽 아랫배 부위 통증과 만성빈혈로 인한 증세가 주를 이루고, 왼쪽부위에 생긴 암은 대변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면서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혈변이 주를 이루며, 창자폐쇄의 빈도가 오른쪽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곧창자암의 경우는 점액성 혈변이 가장 흔한 증세이며, 때로 치핵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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