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계통은 소화 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공급한다. 소화관의 구조는 입에서 시작하여 항문에 이르는 약 9m의 긴 근육성 소화관과 여기에 부속된 부속샘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화기관은 입안, 인두, 식도, 위, 작은창자, 큰창자, 항문 순으로 이루어지고, 부속샘은 침샘, 간 쓸개 및 이자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기관을 지나가는 동안 소화샘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의 작용으로 분해되어 필요한 영양소는 흡수되고 나머지는 몸 밖으로 배출된다.
(1) 입안 질환
입은 소화관의 첫 부분으로 입술 및 뺨, 그 내강 전체인 입안 및 치아 등으로 구성된다. 입안은 뺨과 경구개, 연구개 및 혀로 구성된다. 구개는 입안의 천장 부위, 즉 입천장 부위를 말하며, 입안은 소화계통의 관문으로, 입안 질환은 치아를 중심으로 입안 점막에 고유의 병터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 구내염
입안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인 구내염은 발생 부위에 따라 구강염, 구순염, 설염 등으로 구분한다. 증상은 염증이 심할 때는 점막이 발적, 종창, 통증, 물집, 미란, 궤양을 발생시키며 이와 동시에 혀와 치아의 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연한 근육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입안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비타민 결핍, 칸디다 등 다른 질환에 수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내염에는 그 증상의 성질에 따라 아프타 입안염, 원발성 단순포진 구내염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아프타 입안염은 입안 점막에 한정되어 발생하는데, 궤양 모양으로 재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확실치 않으며 면역반응 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외상, 내분비장애, 월경,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원발성 단순포진 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특히 어린이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병소가 나타나기 1~2일 전에 전신적인 전구증상을 보이며, 그 후 1~2일 후에는 작은 수포가 입안점막에 나타나고 이것이 곧 터져서 주위에 염증을 보이고 얕고 둥글게 생긴 뚜렷한 궤양으로 변한다.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작은 병소들이 여러 개 합쳐져 경계가 불규칙한 큰 병터를 만들게 된다.
(2) 백색판증
백색판증은 점막에 희고 두꺼운 반점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각화의 이상 항진으로 발생하며, 자각증상이 없다. 발병 부위는 뺨의 점막/입안/양쪽 점막/입술/혀/잇몸/구개/입안 바닥 등이다. 백색판증의 경계는 뚜렷하며 표면이 매끄러운 것, 깔아 놓은 돌 모양인 것, 융모상인 것, 유두상인 것 등이 있고 특히 융모상/유두상의 백색판증은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암병변의 하나로 꼽힌다. 이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자가항체가 생겨 멜라닌 세포를 파괴시킨다는 면역설이 가장 유력하고, 약 5%의 환자에서 가족 중에 백색판 환자가 있어 유전적 인자도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고령의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치료가 어려우나 치료 방법에는 광화학요법, 부신겉질호르몬제요법, 피부이식법 등이 있다.
(3) 입안종양
입안종양에는 치육종, 피상낭종, 에나멜상피종, 치아종, 혀암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안을 청결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4) 침샘의 질환
우리 몸의 침샘은 귀 밑의 귀밑샘, 턱 밑의 턱밑샘, 혀 밑의 혀밑샘과 입안 내에 작은 침샘이 분포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침샘염이라 하고, 발생되는 위치에 따라 귀밑샘염, 턱밑샘염, 혀밑샘염으로 분류한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장티푸스, 폐렴, 홍역 등의 전신감염 경과 중 혈행성으로 발생하거나, 수술 후의 탈수 상태에 의한 침샘 분비의 감소, 일반적으로 볼거리라고 불리는 바이러스 원인의 유행성 귀밑샘염, 입안 내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침샘에 돌이 형성되는 침돌, 침샘관의 협착, 입안 또는 인두의 감염병소가 원인이 된다. 질환이 생긴 부위에 종창, 발적, 긴장감이 있고, 국소적으로 자발통과 압통이 있다. 또한 발열, 오한, 두통, 전신 권태감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하기도 하며, 또한 드물게 개구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 쇠그렌 증후군
쇠그렌 증후군은 눈물주머니, 침샘 및 다른 샘의 수분 형성 부족이 특징인 면역학적 장애이다.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눈물샘과 침샘이 파괴되어 눈물과 침 분비가 없어지며, 4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도관 상피 부위를 포함한 침샘에 나타나는 림프구 침윤과 그에 수반하는 침샘 조직의 위축이 나타나며, 눈물샘 위축은 조직의 손상과 더불어 각막과 결막의 건조를 초래한다. 침샘의 위축으로 치과 질환과 미각상실이 나타나고 허파가 침범되면 폐렴이나 다른 호흡계통 감염이 취약해진다. 주로 레이노현상, 류마티스 관절염, 발덴그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림프종과 관련이 있다.
- 유행성이하선염
유행성이하선염은 침샘에서 일어나는 염증으로 급성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귀밑샘의 종창이 특징이며, 파라믹소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주로 5~15세의 어린이에게서 발생하고, 호흡방울에 의해 감염되며, 2~4주의 잠복기 이후에 귀밑샘 염증과 부기를 주로 나타낸다.
- 침샘종
침샘종은 여러형태 샘종이 가장 흔하고 조직학적으로 상피 성분과 연골 형태 내지는 점액 형태인 간엽성 성분이 혼합해 있으며 혼합종양이라고도 한다. 침샘종은 양성이지만 종양의 일부가 남는다든가, 귀밑샘인 경우에는 얼굴신경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제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관계로 흔히 재발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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