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고혈압
혈압이란, 혈관 특히 동맥 내의 압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 혈압은 심장에서 밀어내는 혈액량이 많을수록, 동맥의 지름이 작을수록 올라간다. 20~30세 정상혈압의 수축기압은 약 120mmHg, 확장기압은 약 80mmHg이다. 수축기압이라 하면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이 받는 가장 높은 혈압을 말하며, 확장기압이라 하면 심장이 다음번 수축을 위해 허파에서 산소를 가득 포함하고 있는 혈액을 다시 심장 속으로 빨아들이는 심장의 확장기압을 뜻한다. 고혈압이란, 수축기압이 140mmHg이거나 확장기압이 90mmHg 이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말하며, 확장기압이 90~104mmHg일 때를 경증 고혈압, 105~110mmHg일 때를 중증도 고혈압, 110mmHg 이상일 때를 중증 고혈압이라고 분류한다.
고혈압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동맥혈관의 저항 증가로 인해 동맥계의 말초에서부터 넓은 영역에 걸쳐 혈류 저장이 증대하며, 그로 인해 커다란 동맥에서 혈압이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도 되지 않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혈압을 본태고혈압, 원인을 뚜렷이 알 수 있는 경우를 속발성 고혈압이라 한다. 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유전적 성향이 많아 대부분의 본태고혈압 환자의 가족에는 고혈압 환자가 많기 마련이다. 그밖에 본태고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조급한 성격, 비만, 많은 염분 섭취,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이차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콩팥의 질환, 갈색 세포종, 경구 피임약의 사용,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등이 있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없는 한 대부분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압 측정으로 우연히 고혈압을 발견할 때가 많다. 그 증상은 두통, 현기증이 가장 많고 그 외 전신 피로감, 불면, 시력장애, 코피, 실신 등이 있다. 만성적인 고혈압은 혈관조직과 혈관조직이 관여하는 표적 장기에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러한 느린 변화는 때론 심각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며 심장질환, 뇌졸중, 콩팥기능상실, 고혈압망막병증, 말초혈관질환 등 많은 합병증을 일으킨다. 고혈압망막증은 출혈, 삼출물, 망막부종 등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조기 발견과 치료는 이러한 합병증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 본태고혈압
본태고혈압은 주로 유전적인 것으로 원인 불명이며 노인에게 많이 발병한다. 어떤 병의 증상으로 고혈압이 나타나는 속발성 고혈압과 구분하며 쉽게 말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고혈압이라고도 한다.
- 속발성 고혈압
속발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 원인을 제거하면 고혈압도 없어지며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속발성 고혈압은 고령보다는 혈압이 높지 않은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속발성 고혈압의 원인에는 콩팥질환, 내분비질환, 신경계질환, 심장혈관계통, 약물복용, 급성 스트레스, 납중독 등이 있다.
고혈압으로 인한 병변은 섬유소 괴사와 심장비대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중 섬유소 괴사는 중간막 민무늬근육의 규칙적인 수축과 확장에 의해 장기와 조직으로 혈압과 혈류량을 조절하는 세동맥에 대동맥의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되면, 세동맥에 가해지는 힘이 정상혈압보다는 증가되어 세동맥에는 섬유소 모양 괴사가 일어난다.
고혈압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을 때 여러 합병증이 일어나는데, 거기에는 심장발작, 콩팥의 손상, 뇌졸증, 시력손실 등이 있다.
(2) 저혈압
저혈압이란, 혈압계로 위팔동맥을 측정할 때 수축기압 100mmHg 이하, 확장기압 60mmHg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저혈압의 원인으로는 혈압의 저하, 외인, 내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혈압의 저하에는 심장박출량의 저하, 순환 혈액량의 감소 등이 관련될 수 있으며, 내인에는 유전관계로 인정되고 있다.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 권태감, 두통,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며 정상인에 비하여 기본적인 힘이 부족하여 피로해지기 쉽고 나른해지는 특징이 있다. 증세로는 겨울철보다 여름철이 더 심하며 기립성저혈압의 경우 오래 서 있으며 쓰러질 것 같은 실신 현상도 나타난다.
- 본태성저혈압
본태성저혈압은 원인불명이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저혈압으로, 체질적인 것으로 보통 야윈 사람, 근육과 뼈대의 발육이 나쁜 무력성 체질의 여성, 소식을 하는 사람, 기온이 높은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 증후성저혈압
증후성저혈압은 다른 병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저하되는 경우로서 급격히 저혈압이 되는 경우와 만성적으로 혈압이 저하되는 경우가 알려져 있다.
- 기립성저혈압
기립성저혈압이란, 최저혈압이 20mmHg 하강하는 것으로 현기증/시력장애/구역질, 때로는 실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원인이 분명한 증후성의 경우와 원인불명의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파킨슨병, 뇌혈관장애,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증 환자가 혈압강하제, 자율신경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볼 수 있다.
(3) 동맥경화증
동맥벽은 탄력성이 많고 내면이 매끈하여 심장박동에 따르는 혈액의 흐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으나, 어떠한 원인으로 동맥벽이 굳어져 탄력성이 감소하여 내면에 군데군데 지질이 쌓이고, 이상조직이 증식하여 내경이 좁아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동맥경화증이라 한다.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비만, 연력 등의 다양한 위험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동맥경화증은 죽상동맥경화증, 묀케베르그형 동맥경화증, 세동맥경화증으로 크게 나뉜다.
- 죽상동맥경화증
비교적 큰 동맥 내면에 국소적으로 지질이 쌓이고, 병적인 이상조직이 증식하는 현상을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 내면에 낀 기름이 마치 죽과 같다 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죽상동맥경화증에서 지방 침착물이 쌓여서 반흔 조직과 석회화가 뒤따라 일어나고, 혈관을 침식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석회화는 혈관의 탄력성을 잃게 하여 혈압을 높인다. 동맥의 벽에 세포 부스러기, 지질, 칼슘, 그리고 다양한 결합조직이 쌓여 커진 것을 죽종이라고 한다.
- 묀케베르그형 동맥경화증
묀케베르그형 동맥경화증은 동맥중피층에 석회침착이 심하게 된 경우이며 경부, 팔다리의 근육성동맥에서 나타나는데 폐쇄성 혈관질환을 자주 일으킨다.
- 세동맥경화증
세동맥경화증은 전신 장기의 세동맥에 나타나는 경화증으로 적은 혈관벽의 경화와 비후가 일어나는 경우로서 그리 흔하지 않다. 콩팥의 세동맥에 흔히 생기고 비장, 췌장, 간, 뇌의 동맥에도 생기며,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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