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인의 경우 자신의 조직성분에 대해서는 항체를 만들지 않도록 면역허용이 지켜지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항상성에 이상이 생기면 인체 내에서 자가항원에 대항하는 자가항체를 형성한다. 면역허용은 생체가 자기 성분과는 다른 물질에 대해서만 강한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능력이 있지만, 자기의 구성성분에 대해서는 면역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현상으로, 자기관용성이 파괴될 경우 정상적인 면역계통이 자기항원에 대해 관용을 잃어버리게 되고 또 면역조직체 자체가 자기와 남을 구별하지 못하면,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즉, 인체면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구분하는 것인데, 자신과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의 구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스스로 자신의 물질을 파괴하는 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면역적/환경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며 전신성 자가면역질환과 국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나눌 수 있다.
(1) 전신홍반루푸스
전신홍반루푸스는 염증성 질환이며, 만성적인 병으로 미국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임신이 가능한 20~40세에서 흔히 발병한다. 인종적으로는 백인보다는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3배 정도 많이 나타나고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며, 병의 호전과 재발이 반복된다. 신체 많은 부위가 병변인 전신성의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예이다.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 성호르몬, 환경적 촉진인자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주로 세포의 핵 성분에 대한 항체를 생산 또는 면역복합체를 형성하여 장기나 조직에 침착, 과민반응 제 2, 3형의 장애를 일으킨다.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일반적인 증상은 젊은 여성의 얼굴에 나비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관절통,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의 혈청에는 심부홍반인자라는 요소가 있는데, 이 심부홍반인자는 시험관상으로 나왔을 경우 호중구의 핵을 붕괴하여 무균등 구조로 만든다. 이러한 호중구를 심부홍반세포라 하며 핵이 무균등하게 만들어진 세포를 포식하기 위해서 호중구가 모여드는데, 자가조직에 대해 면역학적 관용을 상실하여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 모여드는 모습이 마치 장미꽃 모양 같다고 하여 'rose formation'이라고 한다.
(2) 결절다발 동맥염
결절다발 동맥염은 아교질 혈관질환으로, 아교질이 널리 퍼져 염증이 심하지만 병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질환은 근육동맥벽에 복합체의 침착으로 인한 괴사성 혈관염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군의 하나로, 중소동맥에 자주 발생한다. 이는 결절성 동맥주위염, 전신의 소동맥에서 괴사성 혈관염을 일으키고 병변주위에는 면역글로불린과 보체가 나타나므로 면역복합체병으로 본다. 삼출 현상과 괴사가 나타나고 백혈구 중 호중구, 큰포식세포, 림프구 등의 침윤이 보이며 증상에는 발열, 복통 체중감소, 신경장애 등이 특징이다.
(3) 전신피부경화증
전신피부경화증은 병변이 피부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일명 피부경화증이라고 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피부가 굳는 병으로 아교질합성의 이상, 면역반응의 이상 또는 미세혈관의 이상으로 추측되는데, 피부 외에도 허파/콩팥/위창자/큰창자/식도 등의 내부 장기에 아교질이 축적되어 영향을 준다. 항원자극에 의해 시토카인이 유리되어 섬유모세포가 활성화되거나 혈관 손상 후 섬유화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노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 질환은 심장, 허파, 근육, 비뇨생식기, 콩팥조직을 포함하는 경과를 거친다. 레이노 현상은 팔/다리의 허혈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손/발가락 등이 찬 기운에 노출되거나 자극을 받을 때 나타난다.
(4)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주로 30세 후반에서부터 50세 사이에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았으며 만성적이고 관절의 윤활막에 염증이 생긴 후 계속되어 관절운동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때로는 변형시키는 자가면역 성분을 가지는 아교질병이다. 아교질병은 병리조직학적으로 혈관의 결합조직에 팽화나 괴사 등을 보이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여 말한다. 림프구, 형질세포가 침윤되고 염증에 의해 활막세포가 증가한다. 그 밖에 류마티스 인자는 IgM을 생성하는데, 이 IgM은 IgG에 대한 항체로 만들어진 것으로 IgG가 높은 경우 동맥염 발생 확률이 높다. 주로 30세 후반에서부터 50세 사이에 나타나며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5) 류마티스열
류마티스열은 10대 어린이에게 가장 많으며, 부적절하게 치료된 Group A-용혈성 사슬알균에 감염된 후 2~3주간 잠복기를 거치면 급성 열병으로 발병한다. 발병하는 이유는 용혈성 사슬알균의 세포벽의 구성 물질인 M단백에 대해 생산된 항체가 심장의 결합조직과 반응하기 때문인데, 이런 현상을 교차반응이라 한다. 특히 심장의 바깥막, 중간막, 속막의 아교질섬유는 교차반응에 의하여 주성분이 조직구로 이루어진 육아종, 즉 아쇼프소체가 형성된다. 심장염이 함께 나타나는데, 그 결과 약 절반 정도가 심장판막증으로 남겨 순환기질환으로도 중요하다.
(6) 하시모토병
하시모토병이란 갑상샘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병변이 형성된 장기에 국한된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 과민반응의 2형에 속하는 질병이다.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중년여성에 나타나며, 콧물과 창백하고 노란 갑상샘에 치밀한 림프구의 침윤을 볼 수 있으며, 나머지 갑상샘 조직은 비어 있는 작은 주머니를 가진다. 하시모토병은 만성 갑상샘염의 종류로 단단한 광범위 갑상샘종이 나타나며 병소부위에서는 림프구, 형질세포의 침윤과 간질의 섬유화 및 여포상피의 변성과 붕괴가 보인다.
(7) 쇼그렌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안구건조증과 구강건조증이 특징인데, 눈물주머니/침샘 및 다른 샘의 수분 형성 부족이 특징인 면역장애로서 입, 눈과 다른 점막의 비정상적인 건조가 초래된다. 특히 눈물샘 위축은 조직의 손상과 더불어 각막과 결막의 건조를 초래하며, 침샘의 위축으로 치과질환과 미각 상실이 나타나고, 허파가 침범되면 폐렴이나 다른 호흡계통 감염에 취약하다. 주로 레이노 현상, 류마티스관절염, 발덴스트롭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림프종과 관련이 있다. 주로 4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병소에는 림프구의 T-세포 및 B-세포의 침윤이 나타나며, 약 50%의 환자에서 수년 이내에 연관된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나고,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2차 징후로 나타날 수 있다.
(8) 염증근육병증
염증근육병증에는 피부근육염/다발근육염/봉입체근육염 등 면역학적인 손상에 의한 근육염이 있으며, 피부근육염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피부의 가려움증과 습진성 염증/통증/근육허약 증상이 특징인 결체조직질환, 피부, 피하조직, 근육의 비화농성 염증, 근육섬유의 괴사를 수반하여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눈꺼풀과 얼굴부종,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며, 피부 병변이 없을 때는 많은 근육에 염증이 일어나는 다발근육염이 나타난다. 염증근육병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피부근육염에서는 항체 및 보체에 의한 혈관의 손상 등이 발생하며 여러근육염과 봉입체성 근육염에서는 세포매개면역에 의한 조직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9) 혼합결체조직질환
혼합결체조직질환은 임상적으로 다발근육염, 피부경화증, 전신홍반루푸스와 같은 아교성 질환의 다양한 증상이 특징인 전신성 질환이다. 관절통, 근육의 염증, 관절염, 허파의 확산기능 저하, 손의 부종 등으로 가져온다. 허파의 확산기능 저하, 손의 부종 등을 가져온다. 혼합결체조직질환은 단일 질환인지 몇 가지 전신성 결체조직 질환이 혼합된 형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건강상식 > 신체의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람양성균에 의한 감염, 그람음성균에 의한 감염, 장관출혈성 대장균, 세균성 이질 (0) | 2026.02.19 |
|---|---|
| 선천성 면역결핍증, 후천성 면역결핍증 (0) | 2026.02.18 |
| 과민반응 (0) | 2026.02.16 |
| 쇼크, 체액의 순환장애 (0) | 2026.02.15 |
| 색전과 색전증, 경색증 (0) | 2026.02.13 |